안녕하세요, 하이닥터스 우상민입니다.

낭종의 경우 되도록이면 안짜고 수술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수술하는 과정에서 피부와 낭이 연결된 모공부분을 통해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낭이 차 있으면 낭이 빵빵하게 펴져 있어서 낭과 주변조직을 박리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낭이 찌그러져 있으면 끝이 뭉툭한 바늘 같은 걸 구멍으로 넣어서 박리하게 되는데

찌그러진 낭이 수술기구의 끝에 걸려서 찢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ㅠㅜ

 

염증주사 같은 경우 되도록이면 안맞는 것이 좋습니다. ㅠㅜ

염증주사 성분은 트리암시놀론이라는 항염작용이 강한 스테로이드입니다.

강한 항염작용 외에 콜라겐 성분을 녹이는 효과가 있어서 흉터치료에도 광범위하게 이용되기도 합니다.

흉터주사, 염증주사, 켈로이드 주사, 트리암 주사 등등이 모두 트리암시놀론 주사 입니다.

여러 이름으로 불리웁니다.

피지낭에 염증이 생기면 이 주사를 주면 염증이 가라앉아서 환자분들이 많이 편하게 느끼게 되는데

반대급부로 피지낭이 얇아져서 수술할 때 구멍으로 꺼내는데 낭이 얇아져서 쉽게 찢어집니다. ㅠㅜ

구멍으로 낭을 빼내는 것은 크리넥스 티슈의 작은 입구로 화장지를 뽑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

낭이 얇으면, 즉 휴지가 얇거나 젖어 있으면 꺼내는 도중에 찢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 낭은 찰 것이고, 얄아진 낭도 회복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되도록이면 낭에 손을 안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수술 하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믿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멀리서 오시는 만큼 열심히 수술해서 좋은 경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이닥터스 우상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