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터스 우상민입니다.

참 엄한(?) 곳에 종기가 생겨서 여름철에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보니 치루에 의한 염증 및 농양증이 의심됩니다.

 

피지낭종이라면 처음부터 붓거나 통증이 있는 염증소견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 없는 만져지는 종괴의 소견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게 곪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순서는 통증이 없는 만져지는 종괴가 곪아서 아프게 되는 것입니다.

 

치루라면 처음부터 염증이 생겨서 통증이 있고, 짓물이 나는 증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이전에 외과에서 배농만 했다고 하셨는데, 그 이후 별다른 만져지는 종괴 등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는 치루일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항문외과에서 제대로 된 절제수술이 필요합니다. 치루는 놓아두면 계속 심해지고, 토끼굴처렴 여기저기 가지를 치기 때문에 조기에 수술하시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항문 안쪽에 뿌리가 있고, 거기서 길이 피부로 나는 것이 치루입니다.

항문 안쪽의 뿌리부터 절제해야 하고, 항문 괄약근을 보존해야 하므로 수수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대장항문외과를 방문해서 수술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적절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궁금한 점이 있거나, 제가 적어놓은 것과 선생님의 증상이 다르다면 한번 방문 부탁드리겠습니다.

 

더운 여름철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

 

하이닥터스 우상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