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터스 우상민입니다.

(1) 종기가 생긴 원인이 피지낭종(표피낭종)이 곪은 것인지 아니면 단순 모낭염에서 시작된 종기인지가 애매한 경우입니다.

피지낭이 곪은 경우라면 피지낭을 제거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육아조직이 차 있는 상태라면 잘 낫지 않을 수도 있고, 나을 수도 있겠지만 상처는 그리 좋게 낫지 않습니다.

육아조직이 있는 상태에서는 짓물이 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적어주신 글을 보니 만성 염증에 동반한 육아조직인 것 같은데, 이 경우 육아조직 내부에 세균이 함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육아조직을 남겨두고 봉합을 하게 되면 세균이 증식되어 곪아 터지는 경우가 있고, 곪지 않더라도 육아조직은 결국

콜라겐 덩어리로 되어 딱딱한 흉터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보기싫은 흉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피부가 육아조직 위를 자라서 덮기는 하는데, 피부의 경우 진피는 재생이 되지 않아서 표피만 자라서 덮게 됩니다.

이 경우 얇아서 쉽게 벗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상태를 봐야 하겠지만, 먼저 초음파 검사를 해서 내부에 표피낭이 남아 있는지를 파악해서, 표피낭이 있다면 제거를 해야합니다.

표피낭이 있으면 언제라도 재발할 것이기에, 살을 채워봤자 나중에 다시 열고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제거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다음 상처면적이 중요한데, 상처면적이 작다면 육아조직으로 채워도 괜찮을 수 있겠지만, 육아조직 면적이 넓으면

육아조직을 제거하고 주위의 살을 당겨서 봉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오래전부터 육아조직이 차 있었다면 주변으로 흉터조직이 생겨있어 딱딱하게 변해있을 가능성이 많기에

수술할 때 주의를 요합니다.

한번 외래 진료 방분하셔서 진찰을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하이닥터스 우상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