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른쪽 눈아래 쪽 그러니까 눈이 있는 뼈쪽이라고 해야겠네요. 여기에 0.4 cm 크기의 지방종 같은 것이 있습니다. 초음파로 찍어 확인하였습니다. 작은 편이지만 이것때문인지 눈 아래 쪽이 뻐근함 같은 것이 느껴져서 불편합니다. 불편함만 없다면 그냥 생활하고 싶은데요.. 얼굴이라서 흉터가 남을 까봐 걱정이라서요. 혹시 지방종이라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할 수 있는지요?

수술을 하여 꺼내는 수밖에 없다고 들었는데 수술을 하게 되면 절개 부위는 어느정도 될지,  비용은 얼마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답변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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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터스 우상민입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

문의내용을 보니까 외부병원 진단내용에 약간 의심이 듭니다.

왜냐하면...

(1) 지방종이라고 하면 대개 골막에 붙어서 생기는데 0.4cm 정도면 작아서 잘 만져지지 않을 크기입니다.

아마도 위치가 골막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피하지방 쪽에 위치한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지방종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그리고 눈쪽 부위는 지방종이 잘 생기는 위치가 아닙니다. 아마도 다른 종류의 종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0.4cm 지방종은 너무 작아서 초음파로 진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사료됩니다.

주변의 정상 피하지방조직과 구별이 어려울 것 입니다.

 

질문상 대략적으로 의심되는 종괴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1) chalazion - 산립종이라고 부르는 종괴로, 안검판 부위에 생기는게 일반적인데 위치는 조금 다르지만 이 종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2) epidermal cyst - 표피낭종이라고 부르는 종괴이고, 아마도 이 종괴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3) steatocytoma - 피지낭종이라고 부르고, 기름샘이 막혀서 생기는 종괴입니다.

 

이 세 가지가 대개 눈 주위로 많이 생기는 종괴입니다.

그런데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지방종이라고 했다고 하니 저도 조금 헷갈립니다.

 

우선 한번 방문 부탁드립니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고 나서 수술방법이나 비용 등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하이닥터스 우상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