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유바외과 우상민입니다.

답변이 많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ㅜ

액와부 결핵성 림프절염... 맘고생이 많이 심하실 것 같습니다.

아마도 폐결핵이 임파절을 타고 퍼져서 액와부 임파절로 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핵성 임파절염의 경우는 약물 치료가 원칙입니다.

결핵약을 꾸준히 복용하셔서 임파절 내부의 결핵균의 활동성이 없어져야 비로소 상처가 아물게 됩니다.

결핵의 경우 아무리 수술로 봉합을 해놓는다고 하더라도, 결핵균의 활동성이 남아 있는 경우라면, 균이 정상조직 및 수술부위를 녹여버리기 때문에 결국 상처는 벌어지고 계속 짓물이 나오게 됩니다.

아마 지금 다니고 계신 병원에서도 어쩔 수 없이 결핵균약을 드리면서 결핵균의 활동성이 줄어들기를 기다리고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계속 드레싱 받으시면서 짓물이 줄어들거나, 임상적으로 결핵균 활동성이 줄어드는 것이 나타나면 수술할 시점으로 보고 수술을 권유할 것 같습니다.

수술은 괴사된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아마 액와부 임파절을 거의 대부분 드러낼 수도 있고, 열어보고 상처가 생각보다 괜찮으면 일부만 절제하고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아도 아직은 수술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계속 결핵약을 복용하시고, 지루하지만 드레싱을 계속 받으면서 때를 기다리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결핵은 당뇨와 같이 소모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살이 빠지는 것은 영양보충을 잘 하시는 것으로 막으셔야 합니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도움이 못되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잘 낫기를 바랍니다.

- 하이유바외과 우상민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