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낭종은 피지싸고있던 막을 제거하면 재발을 안한다고 들었거든요 .... 혹시 왜 재발가능성이 높은지 알수있을까요 ㅠㅠㅠ

 

안녕하세요, 하이닥터스 우상민입니다.

그 이유는 곪아서 그렇습니다.

곪는 다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기전에 작용하는 방식인데, 백혈구의 입장에서 보면 세균에 감염된 피지낭종은 굉장히 큰 적군입니다.

세균을 잡아먹듯이 일일히 해치울 수가 없기 때문에 단백분해 효소를 내뿜어서 피부를 녹여 몸 밖으로 피지낭을 배출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곪아서 터지게 되는 것입니다.

곪는 것은 백혈구가 일으키는 일이고 단백분해 효소가 주 원인이 되는데, 이게 비특이적으로 모든 것을 녹입니다.

피부도 녹고 피하지방도 녹고... 그리고 표피낭도 녹습니다.

표피낭이 녹으면 굉장히 흐물거리고, 비듬처럼 조각조각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낭종을 제거할 때 완전제거가 안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비듬조각 같은 작은 낭조각이 남아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발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수술하러 들어가보면 붓기가 심하고, 사방이 빨갛고 조직이 흐물거리기 때문에 작게 남은 낭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수술하지만 곪은 낭은 곪지 않은 낭 보다 재발율이 매우 높습니다.

 

하이닥터스 우상민 올림.